단풍나무는 왜 서울에서 가로수로 잘 안쓰일까?
“어라, 진짜 잘 못본것 같네.. 그래서 가을에 다들 화담숲으로 가는걸까?”
단풍나무는 아름다운 잎 색깔과 다양한 종으로 인해 조경에서 매우 인기 있는 수종입니다. 그러나 서울과 같은 도시 지역에서는 단풍나무가 가로수로 잘 쓰이지 않습니다. 이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도심 환경의 특성과 단풍나무의 생리적 특성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풍나무가 왜 서울에서 가로수로 잘 사용되지 않는지, 그리고 대신 사용되는 수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조경공사에 많이 쓰이는 단풍나무의 종류
단풍나무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조경공사에서 많이 사용되는 수종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홍단풍 (Acer palmatum var. atropurpureum): 잎이 붉은색을 띠며, 계절에 따라 짙은 붉은색에서 자줏빛으로 변합니다. 도시 경관에서 돋보이는 색감 덕분에 많이 사용됩니다.
- 청단풍 (Acer truncatum): 노란 단풍으로 가을철에 특히 아름답습니다.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합니다.
- 당단풍 (Acer pseudosieboldianum): 작은 크기의 단풍나무로, 가을에 화려한 오렌지빛 단풍을 보여줍니다. 크기가 작아 도시의 제한된 공간에서도 심기에 적합합니다.
가로수로 잘 안쓰이는 이유
단풍나무는 성장할 때 넓은 공간과 깊은 뿌리 시스템을 필요로 합니다. 도심의 제한된 공간에서는 이러한 성장 특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단풍나무는 병해충에 취약해 도심 환경에서 관리가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에서는 단풍나무를 가로수로 사용하기보다는, 공간이 더 넓고 관리가 용이한 공원이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경관용으로 주로 심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가로수로 어떤 수종을 사용할까?
서울에서는 단풍나무 대신 느티나무(학명: Zelkova serrata), 플라타너스(학명: Platanus occidentalis) 같은 수종이 가로수로 많이 사용됩니다. 이들 나무는 도심 환경에 잘 적응하고, 병해충에 강하며 관리가 비교적 용이합니다. 또한, 이들 나무는 그늘을 제공하고 대기 오염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어 도시 가로수로 적합합니다.
하지만, 공간이 넓은 아파트 단지의 가로수로는 단풍나무도 많이 선호하는 사실!
특히 이번에 ‘10억 로또’로 이슈가 되었던 GS건설이 시공한 서초구의 메이플 자이도 다양한 단풍나무들을 단지에 들여 많은 관심을 받고있습니다!
마치며..
단풍나무는 넓은 공간과 깊은 뿌리 시스템을 필요로 하고, 병해충에 취약하기 때문에 서울과 같은 도심에서는 가로수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풍나무는 여전히 경관용으로는 인기가 매우 많은 수종이고, 아파트 단지나 공원 같은 넓은 공간에서 주로 심어진다는 사실!
다가오는 9월 도심 가로수는 아니더라도 단풍나무 심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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